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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Front-end 개발자 채용 중에 면접관으로써 느끼고 있는 것

프매씨 2021. 4. 30. 20:53

회사에서 나는 원래 혼자서 Full-Stack 개발자로써 Web 개발을 혼자 맡아서 했지만, 원래 나는 목표가 Back-end 개발자였고, 급하게 Vue.js를 배워서 Front 까지 개발하게 되다보니, 원하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수준은 되지만 유지보수를 하기 좋은 코드나 정교함이 부족함을 느꼈다.

하지만, 최근에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점점 많아지면서, Web 개발을 해야하는 프로젝트가 점점 늘고 있었다. 따라서, Front-end 개발자를 채용해야하는 것이 필수가 되어버렸고, 최근에 5명 정도 지원 해주신 분들을 면접보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채용 과정에서 내가 담당한 부분은 코딩 테스트와 기술 면접이였다.


1. 5명 중 4명이 코딩 테스트 첫번째 단계 문제를 풀지 못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문제(www.codewars.com/kata/54ff3102c1bad923760001f3)의 난이도는 매우 낮았다고 생각한다. 과정은 문제를 보여주고, 먼저 어떻게 풀면될지를 설명을 한 후에 코딩으로 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모든 사람이 어떻게 문제를 풀면될지는 알고 있었지만, 코드로 표현하지 못했다. 그리고, 푼 사람은 이 문제를 푸는 데에 꽤 많은 시간(약 10분)이 소요되었다. 나의 눈이 높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코딩 테스트는 면접자의 코딩 실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면접을 보기에 앞서, 면접자가 지금까지 코딩을 어떠한 다짐으로 해왔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2. 단순히 기술에 설명하는 것보다 경험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 더 기억에 남는다.

기술 면접 중에는 다양한 질문을 하게 된다. 물론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했던 것이 더욱 기억에 남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예를들어 이런 것이다.

질문: CORS Policy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답변: 아! Front에서 Back-end로 API 요청을 했을 때 이러한 문제를 경험했었어요. 현재 웹페이지 주소와 다른 주소에 요청했을 때에 보안적인 문제로 요청을 방지하는 정책이였던 것 같아요.

이 답변은 물론 완벽한 답변은 아니고, 면접자는 질문에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의 입장은 최근에는 Library나 Framework들이 알아서 핸들링 하기 때문에 정확히 어떠한 것인지 파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이 있다면, 추후 다시 이 문제를 만났을 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력서와 사이드 프로젝트 결과물만 보고서는 이 사람이 진짜로 했는지, 다른 사람이 도와줬는지 모르기 때문에 경험과 함께 얘기한다면 신뢰가 쌓이는 것 같다. 경험은 직접 시도를 하지 않으면 쌓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값진 것이다.

3.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나의 생각처럼 말하는 것은 나쁘다.

이 부분은 우리 팀원들이 말했던 것인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나의 생각인 것 처럼 표현하는 것은 면접때 나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면접자들이 면접 전에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대해 인터넷에 검색하고 공부할 것이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면접 때 동일한 질문을 하면, 모두 동일한 답변을 했던 것 같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언급한 후에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표현했던 내용들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자신이 지금까지 느낀 것(경험)과 관찰력을 표현하는 것과 동일하게 느꼇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4.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좋다.

이건 나도 면접자의 입장으로써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면접관의 입장으로써도 좋은 인상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남발하는 것은 나쁘다. "이러할 때 봤던 것 같은데, 정확히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와 같이 자신이 경험했던 것이지만,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식의 표현이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실제로 한 팀원 분이 정확히 모름을 표현했던 것에 대해 인상이 있으셨다고 언급을 했었다.

5. 결국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 모든 내용을 보면, 모두 "경험"에 대해 언급을 했을 것이다. 결국, 이론에 대해 빠삭해도, 실무에서는 경험이 이론을 이긴다 (물론, 모든 경우는 아니다). 아무래도, 이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보통 경험도 많기 때문에, 옛날 부터 이러한 면접 형식을 고수해왔지 않을까 싶다.


지금 다시 위에 일어보면, 틀린 말도 있고, 맞는 말도 있는 것 같다. 면접자에 대해 많은 내용을 적었지만, 아직 나는 사람을 평가하기에 맞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면접관으로써도 더욱 보완해야할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취준생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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